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대리점과 지점에서 고객이 직접 요금을 납부하면 발행하던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로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 영수증은 별도 신청 없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t 규모 온실가스 감축과 30년산 나무 13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객이 원할 경우 종전처럼 종이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011년 10월부터 전자 영수증을 제공해왔다. 고객센터를 통해 요금을 납부한 고객에겐 이메일로 영수증을 보내준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한 납부 내역은 요청이 있다면 전자 방식으로 증빙 서류를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약 6600t 줄이고, 30년산 나무 17만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한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향후 법인 및 사물인터넷(IoT) 고객 관련 영수증도 지속적으로 전자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