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본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본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이 모바일 로봇, 건설 농기계 등 기계로봇 분야 산업혁신을 지원하는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아이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소재, 자동차, 항공 등 6개 분야 산업혁신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서 기계로봇 분야 대표 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이플랫폼 사업은 전국 연구기반센터의 전문 연구시설·장비와 전문가를 연계해 기계로봇 분야 서비스를 통합해 한 곳에서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 연구개발, 시험·분석 등을 묶어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서비스’ 사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25년까지 전북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전국 50여 개 기계로봇 분야 전문 연구기반센터와 함께 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 기술코디네이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3차원(3D) 역설계 소프트웨어(SW), 가상화 엔지니어링 시스템, 비접촉 광학식 3D 스캐너, 고정밀급 기어치형 해석 및 검사장비 등 지원 기관이 보유한 장비도 총동원된다. 이를 위해 총 45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패키지지원 서비스는 △모바일 로봇 등 로봇구동 부품 및 부분품(운영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건설·농기계용 유압부품(건설기계부품연구원) △건설·농기계용 부속작업기(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개의 서비스 분야가 대상이다. 8개 내외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약 2억4000만원의 국비를 투입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이며, 총사업비의 30% 이상을 민간이 부담해야 사업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기계로봇 분야 아이플랫폼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