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MSD(머크·MRK)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MSD는 11일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몰누피라비르는 MSD가 리지백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임상 3상 시험에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50% 정도 줄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로버트 데이비스 MSD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긴급성을 고려해 데이터를 받은 지 10일 만에 몰누피라비르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 FDA 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미국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서는 내다봤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