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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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중국 전력 제한 이슈에 의한 IT 공급망 차질 연장으로 2022년 메모리 실적이 소폭 하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만6000원으로 4% 하향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12일 "4분기부터 발생할 메모리 업황 조정의 본질은 IT 공급망 차질"이라며 "전방업체들은 메모리 재고를 상대적으로 많이 축적해 놓은 상태에서 그 부담을 단기적으로 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전력 제한 조치로 중국 내 일부 IT 팹들이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전력 제한에 의한 중국 IT 공장 중단은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컨센서스에 정확히 부합했다. 디램(DRAM)·낸드(NAND)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폴더블폰 반응 호조, 비메모리 판가인상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은 2022년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컨센서스 하락에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확인하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