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미국, OPEC에 석유 공급확대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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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긴 IHS마킷 부회장 "미국에 인플레 제어 도구 없다"

예르긴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올라가면 현직 대통령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알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폭등을 완화하기 위해 OPEC 회원국에게 원유를 더 많이 공급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가 천연가스를 대체해 발전 및 난방용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원유 선물이 8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르긴 부회장은 "대부분의 발전소는 가스에서 석유로 전환할 수 없지만 이중 화력 발전기는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재생에너지로 신속한 전환을 추진했지만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대안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은 영국 열단위인 백만BTU당 5달러에서 6달러 사이에 계속 거래되는 한 전력 감축과 같은 조치를 통해 천연가스 수급을 조절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