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들기만 하면 '완판'…도서시장까지 밀어닥치다 [김동욱의 하이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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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영향력이 서점가까지 강하게 밀려들었다고 합니다. 지난 7일 현재 드라마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인 '갯마을 차차차1'과 '갯마을 차차차2'가 예약판매 하루 만에 해당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극 중에 등장한, 예전에 출간된 책들도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홍반장 역의 김선호가 바닷가에 앉아 읽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은 10월 둘째 주 예스24 베스트셀러 11위에 올랐습니다. 윤혜진 역의 신민아를 위해 김선호가 꺼내온 시집 '에코의 초상'도 한국 시 분야 베스트셀러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예스24가 '갯마을 차차차'에 '월든'과 '에코의 초상'에 노출된 일자를 기점으로 전후 1주간 도서 판매 증가율을 분석해 본 결과 각각 369%와 3257%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하니 드라마, 유명인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책을 구매하는 동기가 어떻든지 간에, 책을 사고 책장을 넘기는 계기만 된다면야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