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흥행을 높게 평가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더글라스 미첼슨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43달러에서 740달러로 높였다. 이날 넷플릭스의 종가(627.04달러)보다 약 18% 높은 수준이다.

미첼슨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대히트작 오징어게임은 이보다 더 최상일 수 없다"며 "오징어게임의 명백한 성공으로 3, 4분기 가입자 수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투자자들과의 논의에서 3분기 400만명, 4분기 800만명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첼슨 애널리스트는 "더 중요한 것은 단기 촉매제가 풍부해 보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4분기 콘텐츠, 잠재적 가격 상승, 마진 확대, 잉여현금흐름 증가, 자사주 매입 등이 넷플릭스의 추가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이라고 짚었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8월 말 이후 11% 가량 상승하는 등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회사)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은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