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은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대표적 수단이다. 적극적 M&A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12일 ‘삼성 글로벌 M&A 펀드’를 출시해 KB국민은행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 M&A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대상은 동종 업종내 사업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사업통합형',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를 추구하는 '복합기업형', 혁신적 유망기업의 초기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사업발굴형'이 있다. 투자 가능한 종목 예시로는 글로벌 명품 시가총액 1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화이자, 버크셔해서웨이, FAMGA(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있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M&A 시장은 활황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M&A 거래규모는 2020년 전체 거래규모의 약 75%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M&A”라며 “M&A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클래스(Ce) 기준으로 총 보수는 연 1.45%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