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목에 걸고 2년 버텼던 사슴…끝내 뿔 잘라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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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철심 자르지 못해 결국 뿔 잘라
목 주위 작은 상처 외 신체 양호해
목 주위 작은 상처 외 신체 양호해
미국에서 폐타이어가 목에 걸린 채로 2년 살아 오던 버틴 엘크 한 마리가 무사히 구조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공원·야생동물관리국은 지난 9일 덴버 남서지역 인근에서 주민들의 신고로 사슴을 잡아 진정제를 투여한 뒤 타이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관리국 관계자는 뿔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 했으나 타이어 철심을 자를 수 없어 뿔을 잘라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슴은 목 주위에 작은 상처가 있는 점을 제외하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 270㎏, 나이는 4살이 넘는 이 사슴은 타이어와 뿔 등이 제거되면서 16㎏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국이 2019년 로키 마운틴 큰뿔야생양 등 개체수 조사를 실시하던 도중 최초로 발견된 이 사슴은 2년 만에 구조됐다. 해당 관리국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동물이 고통받는 안타까운 실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관은 그동안 사슴과 곰 등 야생동물이 빨랫줄, 해먹, 가구, 골망 등 각종 쓰레기들에 뒤엉켜있는 모습을 다수 목격했다면서 주민들을 향해 동물한테 위험할 수 있는 물건을 버리지 말 것을 호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공원·야생동물관리국은 지난 9일 덴버 남서지역 인근에서 주민들의 신고로 사슴을 잡아 진정제를 투여한 뒤 타이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관리국 관계자는 뿔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 했으나 타이어 철심을 자를 수 없어 뿔을 잘라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슴은 목 주위에 작은 상처가 있는 점을 제외하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 270㎏, 나이는 4살이 넘는 이 사슴은 타이어와 뿔 등이 제거되면서 16㎏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국이 2019년 로키 마운틴 큰뿔야생양 등 개체수 조사를 실시하던 도중 최초로 발견된 이 사슴은 2년 만에 구조됐다. 해당 관리국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동물이 고통받는 안타까운 실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관은 그동안 사슴과 곰 등 야생동물이 빨랫줄, 해먹, 가구, 골망 등 각종 쓰레기들에 뒤엉켜있는 모습을 다수 목격했다면서 주민들을 향해 동물한테 위험할 수 있는 물건을 버리지 말 것을 호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