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캐릭터가 그려진 신발/사진=버팔로 빌스 트위터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가 그려진 신발/사진=버팔로 빌스 트위터
국내외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미국 미식축구(NFL) 선수가 '오징어 게임' 출연진의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어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식축구팀 버팔로 빌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축구화 사진이 올라왔다.

왼쪽 신발에는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할 때 나오는 영희 인형이 '오징어 게임' 글자와 새겨져 있었다. 오른쪽에는 배우 이정재(기훈 역)와 정호연(새벽 역), 오영수(일남 역)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었다.

신발의 주인공은 버팔로 빌스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뛰고 있는 스테폰 디그스(27)다. 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경기에서 이 신발을 신고 경기를 뛰었다.
스테폰 디그스/사진=스테폰 디그스 인스타그램
스테폰 디그스/사진=스테폰 디그스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4일 버펄로 빌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NFL 4주차 경기에선 버펄로 선수들이 잠시 경기가 멈췄을 때, '오징어 게임'의 첫 번째 생존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단체로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드라마 영어 버전에선 'Red Light, Green Light'로 번역됐다. '빨간불, 녹색불'이란 뜻이다. 디그스가 팀원들과 '녹색불', '빨간불' 놀이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디그스는 경기 후 "원래 터치다운에 성공했을 때 하려고 했는데 경기에서 크게 이기고 있어서 그냥 하게 됐다.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한 것이 맞다"고 말해 팬심을 드러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