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67명-경기 435명-인천 86명 등 수도권 1천88명, 비수도권 383명
확산세 지속, 99일 연속 네 자릿수…연휴 끝 증가세로 전환
오후 9시까지 전국서 1천471명 확진…13일 1천600명 안팎 예상(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1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 주말 및 한글날 연휴 영향으로 다소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가 연휴가 끝나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흐름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274명보다 197명 많고, 일주일 전 화요일(10월 5일)의 1천871명에 비해서는 400명 적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88명(74.0%), 비수도권이 383명(26.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67명, 경기 435명, 인천 86명, 충북 83명, 대구 65명, 경북 41명, 부산 38명, 충남 32명, 경남 30명, 대전 19명, 강원 17명, 광주 14명, 전남 13명, 전북·제주 각 11명, 울산 6명, 세종 3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3명 늘어 최종 1천347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9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13일에는 99일째가 된다.

오후 9시까지 전국서 1천471명 확진…13일 1천600명 안팎 예상(종합)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27명→2천425명→2천175명→1천953명→1천594명→1천297명→1천347명을 기록했으며, 2천명대 확진자가 세 차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80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교나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광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9일 이후 학생 14명과 지인 1명 등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청주시의 중학교에서도 이달 9일 이후 총 7명이 확진됐다.

경기 화성시 소재 택배회사에서는 지난 9일 종사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충남 논산시 제조업체에서도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충북 청주시 PC방(누적 12명), 대구 북구 교회(2번째 사례·10명)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 병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누적 47명이 됐다.

대구 달성군의 교회(2번째 사례)에서도 9명이 추가돼 45명으로 늘었고, 중구 소재 클럽에서는 4명이 늘어 16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