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올해 2억달러(약 2천4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12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아프간 특별회의에서 아프간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기구를 통해 6천5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을 포함해 올해 총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다자 정상회의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또 지난 8일 아프간에서 발생한 모스크 겨냥 자살폭탄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공통 과제인 테러 대응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간을 재장악한 탈레반을 향해서는 인권 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아프간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특히 여성이 배우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 아프간 발전에 중요하다"면서 탈레반이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포용의 정치를 펼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日 기시다 "올해 아프간에 2천400억 인도적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