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백신 ‘LGP-V01’의 효능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LGP-V01은 ‘페리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코로나19 다가백신이다. 페리틴은 체내에서 철을 운반하는 단백질이다. 자체적인 독성은 거의 없고 생분해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나노스케일(직경 수십 nm) 크기로 면역세포 형성에 가장 중요한 곳인 림프절로 잘 전달된다. 하나의 페리틴에는 24개의 항원을 도입해, 단일 단백질 백신보다 높은 항원 전달 효과를 가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랩지노믹스는 LGP-V01의 효능 및 개념 검증을 위해 우한, 감마, 베타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3가 백신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백신효능에서 가장 중요한 T·B 면역세포의 활성이 유의미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임상에서 사용하는 농도를 주입해도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태억 랩지노믹스 신약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LGP-V01의 다가백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적 연구”라며 “향후 우한, 델타, 베타, 뮤 변이 스파이크 항원 발현과 백신 생산 공정 기술 최적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