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아동학대 원천봉쇄를 목적으로 CCTV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안심어린이집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소이넷(공동대표 김용호, 박정우)과 안심어린이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용호, 박정우 소이넷 공동대표, 선소선 시립센트럴포레어린이집 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은 AI 기술이 접목된 CCTV가 아동의 부정적 감정 표현 및 아동학대 징후 등을 포착해 시의 학대 전담부서 및 어린이집 원장 등에게 통보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아동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를 사전에 발견·예방하는 아동안전 보호정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립어린이집에 기존 설치된 CCTVAI기술을 접목시켜 학대행위 발생CCTV 관리 주체 인지시 학대 전담 부서 및 어린이집 원장 통보를 통해 아동학대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CCTV영상분석을 통한 아동의 부정적 감정표현·학대행위 감지 및 알림 솔루션 개발 부정적 감정 및 행위·아동학대 징후를 감지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영상데이터 확보 및 학습 관내 어린이집 및 CCTV 구축 업체와의 업무 협조 지원 등에 함께 힘을 모은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관내 시립어린이집 원장·교사·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내년 초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하반기부터 시립어린이집 3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년의 시범운영 이후 2023년 하반기에 전체 어린이집 확대방안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소이넷은 올 연말까지 기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며, 내년 초 원장,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어린이집 3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이넷은 인공지능 실행 가속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이 안산시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