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항의 방문에…이재명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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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가 끝난 뒤 "지금 자료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있나 본데 상식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했다. 경기도가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관련 자료를 한 건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자료는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 없다"며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자료를 안 낸 것은 도지사 휴가일정을 내라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며 "지방사무 관한 것인데 국회는 지방사무에 아무런 감사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법을 어기면 안 된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국정감사 때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