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회의에 참석하는 비중이 세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이 같은 내용의 ‘하이브리드 근무 동향 지표’ 설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시스코시스템즈 업무 협업 툴인 ‘웹엑스’ 등을 사용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34개국 3만9000여 명이 참여했다.

모바일로 회의에 참석하는 비중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2월 9%에 머물렀지만, 올해 8월까지 27%로 치솟았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업무 장소에 제약을 받는 근로자가 줄어들어 이동하면서도 미팅에 참석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64%는 이런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 유무’가 근속 및 퇴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회의에서 발언에 나선 근로자 비율은 높지 않았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단 48% 참가자만이 미팅에서 발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