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아침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마저 강하게 불면서 내륙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온 뒤 이날 늦은 오후부터 추운 날씨가 찾아온다. 17일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2도, 수원과 충북 청주가 3도 등이다. 14일과 15일 최저기온(12~20도)과 비교하면 10도가량 뚝 떨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일부 내륙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무주는 영하 1도, 경기 파주와 이천은 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산지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7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파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는데, 한파주의보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영하 12도 이하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추운 날씨는 19일까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22일까지 평년 기온(최저 8.6~9.9도, 최고 18.0~19.4도)을 밑돌다 22~23일 평년 수준을 회복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