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에 본격 나선 국내 완성차와 부품 업체들의 참가가 크게 늘면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가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완전히 회복했다.

대구시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가 오는 21일 개막해 24일까지 열린다고 13일 발표했다. 161개사 1000개 부스 규모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현대자동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외에 지프, 로터스 등 완성차 업체가 새로 참가하고 부품 분야에서도 삼성SDI와 함께 SK이노베이션, AVL(오스트리아), 엘링크링거코리아(독일), 서울로보틱스(라이다) a2z·스프링클라우드(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며 “격변기에 놓인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 수소전기차 넥쏘 외에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축소 모델을 전시한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인 EV6 롱레인지 모델, GT 라인 모델을 내놓는다.

지프는 지프 랭글러 4xe,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등을 선보인다. 로터스는 영국산 순수 수제 스포츠카인 410마력, 제로백 3.4초의 엑시지(Eixge)와 GT(그랜드 투어링)카인 에보(Evor)를 전시한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국내 최초 배터리 교환 방식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 m2와 초소형 전기차에서 충전이 가능한 접이식 전기 자전거를 공개한다.

부품 분야 리딩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삼성SDI는 한 번 충전에 620㎞를 주행하는 5세대 배터리와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 전기 스쿠터를 전시한다. AVL은 자율주행 실도로 환경 측정 장치와 차량, 전기차 애프터마켓용 검사장비를 소개한다.

서울로보틱스는 3차원(3D)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솔루션, 라이다를 활용해 전시장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분류(사람·자동차·오토바이) 및 트래킹하는 3D 컴퓨터 비전 기술을 시연한다. 엘링크링거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스택,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모듈 등 핵심 부품을 전시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