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복차림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13일 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한복 차림으로 회의장에 나타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참 눈치도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한복 국무회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 예쁜 한복을 입고 하루쯤 회의하자는 아이디어 높이 산다"라며 "한복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자신들의 소수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 하는 문 정부. 극단의 자기 분열로 봐야 하냐"라고 지적했다.

또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은 탁현민 의전비서관에 대해 "국민들은 엉망진창 아마추어 정부 탓에 고혈이 빨려 신음 중인데 문재인 정부 반성의 메타포라고 봐야 하냐"라고 일갈했다.

앞서 탁 비서관은 전통 의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서 한복을 입으셨는데 의전비서관이 안 입기도 그랬다"며 "그렇다고 그냥 입는 것보다는 제가 의전비서관이니까 국군 전통의장대 복장을 빌려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