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화이자 오접종을 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남양주시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화이자 오접종을 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완료자가 나온 이후, 최근 5개월간 확진자의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4월 3일부터 최근 5개월 간 15만5천4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88.9%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신 접종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 1천383명, 사망자 363명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올해 4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확진자 총 15만5천420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88.9%, 1차 접종자는 8.1%, 접종완료자는 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 확진자 15만5천420명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3천369명(21.7%)이었다. 이 중 미접종자는 2천912명(86.4%), 1차 접종자 369명(11%), 접종완료자는 88명(2.6%)에 불과했다.

한편, 대책본부 측은 성인 미접종자의 위중증 환자 기대값은 4천591명이었지만, 실제 위중증 환자는 3천208명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으로 1천383명의 위중증 환자를 예방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