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가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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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가 풀리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주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다.
푸틴은 WTI가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다른 산유국들과 함께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푸틴은 "러시아와 OPEC+는 석유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충격적인 가격 상승을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가격이 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고, 우리(산유국)에게 이익이 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