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문화예술·의료경영·IT 등 다양한 커리큘럼…ESG 트랙도 신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MBA·원장 유규창)의 핵심 강점은 문화예술, 의료경영,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커리큘럼과 실무중심 교육이다. 올해 2학기부터는 경영환경의 핵으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랙을 신설해 변화를 주도하는 ESG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수업은 한양대 전임 교수진의 이론을 토대로 ESG 실무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실무 위주 교육과정

유규창 원장
유규창 원장
한양대 MBA는 한양·프로페셔널·인터내셔널 3개 과정과 18개 세부 전공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150여 개 강의를 제공하는 한양대 MBA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 MBA의 현장 중심 교육 방법론은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의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양 MBA는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목표로 설계된 기본 과정이다. 조직인사, 회계, 재무금융, 글로벌비즈니스, 경영전략&벤처, 경영정보, 마케팅, 오퍼레이션&서비스경영, 기업경영 등 9개 트랙이 있다. 기업경영 트랙은 한양 MBA의 기본 트랙으로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로운 과목 설계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됐다.

프로페셔널 MBA 과정은 산업별로 특화된 경영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최근 신설된 ESG 트랙을 포함해 의료경영, 금융투자, 디지털비즈니스, 문화예술경영, 글로벌YES 등 6개의 트랙이 있다.

프로페셔널 MBA는 에듀니버설이 진행한 세계 MBA 순위에서 2020년 기준 의료경영은 84위, 문화예술경영은 36위에 올랐다. 글로벌YES 트랙은 가족기업 경영의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오너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인터내셔널 MBA는 국제 경영인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이다. 이 중 KABS(한국·아시아 사업 연구) 트랙은 100% 영어 전용 과정으로, 한양대 교수진 외에도 세계 각국의 저명한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 아시아, 중국 등에서 온 14개국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GBM(해외사업경영) 트랙은 기업 중간 경영층을 위한 과정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경영대학에서 복수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글로벌기업경영(GEM) 트랙은 중국 유학생을 위해 특화한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창업 및 가업승계, 다국적 기업 취업을 위한 글로벌 학습 경험과 실무 위주의 융합형 지식을 제공한다.

한양대 MBA에서 강조하는 것은 ‘실무 중심 교육’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기술을 잘 활용하는 실무 중심적 교육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졸업생도 청강 가능

교육과정 외에도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양 MBA 학술제, MBA 동문 모교 방문의 날 등 각종 동문 행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기마다 시행하는 ‘원장과 학생의 대화의 장’도 동문 간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행사로 꼽힌다.

MBA 동문 전체로 구성되는 경영연구동호회, 밴드동호회, 와인동호회, 등산동호회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도 즐길거리다. MBA 재학생들이 설립한 투자회사 HUBSI는 실제 투자 경험과 비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졸업 후에도 지속적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졸업생이 학교로 돌아와서 9학점까지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MBA 졸업생 청강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양대 MBA에서는 동아리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육성 및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MBA 재학생의 자발적인 동아리 신설을 독려하고, 다른 대학 MBA 동아리와의 교류 및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22학년도 전기 한양대 MBA의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다. 입학설명회는 28일 오후 8시 한양대 MB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