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맛있으면 일단 성공…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위로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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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인플루언서 유승아
홈카페 인플루언서 유승아
“홈카페를 꾸준히 하는 이유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스스로 위로받기 때문입니다.”
홈카페 인플루언서인 유승아 씨(사진)는 홈카페가 가진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맛없으면 본인이 먹으면 그만이고, 잘 만들면 주위에 선물로 나눠주면 된다는 마음 하나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이다. 유씨는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에 얽매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본인 스타일대로 만들어보고 또 나에게 맛있으면 일단 성공”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만든 커피와 음료, 쿠키 등이 만족스럽게 나왔을 때 느끼는 성취감, 그리고 남들에게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홈카페를 운영하게 하는 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유씨는 “설탕이나 각종 재료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기만의 분위기가 담긴 음료와 빵이 나오는 생각보다 창의적인 취미”라고 덧붙였다.
유씨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1만3000명의 팔로어(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도 처음부터 전문가는 아니었다. 카페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 유씨는 3년 전 문득 ‘고객들이 요구하는 일정한 맛의 레시피가 아닌 자기 방식대로 자유롭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홈카페 영상을 보고 재료를 하나씩 사서 만들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냥 먹고 치우기보단 기록하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에 결과물을 하나씩 올렸죠. 그런 작업을 3년여간 이어오면서 저도 모르게 홈카페를 취미로 가진 분들과 소통하고 조언도 해주는 단계까지 오게 됐어요.”
유씨는 직접 찾은 홈카페 노하우들을 정리해 지난 3월 《퇴근후 홈카페》(이담북스)를 출간했다. 홈카페족들에겐 필수 서적으로 꼽힌다.
홈카페를 취미로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는 “장비를 한 번에 다 장만하려는 것보다 당장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와 머그컵, 작은 드립 도구부터 사서 사용해보라”고 조언했다.
“홈카페가 거창한 게 아니에요. 집안에 작은 탁자와 의자 하나 놓고 먹고 싶은 음료를 만드는 게 시작이에요.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 한 잔도 홈카페예요. 대단한 취미로 삼겠다는 부담감 대신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떠올린 뒤 레시피를 찾아보고 만들어 보세요. 방식은 조금 달라져도 그게 더 맛있을 수 있답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홈카페 인플루언서인 유승아 씨(사진)는 홈카페가 가진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맛없으면 본인이 먹으면 그만이고, 잘 만들면 주위에 선물로 나눠주면 된다는 마음 하나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이다. 유씨는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에 얽매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본인 스타일대로 만들어보고 또 나에게 맛있으면 일단 성공”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만든 커피와 음료, 쿠키 등이 만족스럽게 나왔을 때 느끼는 성취감, 그리고 남들에게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홈카페를 운영하게 하는 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유씨는 “설탕이나 각종 재료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기만의 분위기가 담긴 음료와 빵이 나오는 생각보다 창의적인 취미”라고 덧붙였다.
유씨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1만3000명의 팔로어(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도 처음부터 전문가는 아니었다. 카페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 유씨는 3년 전 문득 ‘고객들이 요구하는 일정한 맛의 레시피가 아닌 자기 방식대로 자유롭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홈카페 영상을 보고 재료를 하나씩 사서 만들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냥 먹고 치우기보단 기록하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에 결과물을 하나씩 올렸죠. 그런 작업을 3년여간 이어오면서 저도 모르게 홈카페를 취미로 가진 분들과 소통하고 조언도 해주는 단계까지 오게 됐어요.”
유씨는 직접 찾은 홈카페 노하우들을 정리해 지난 3월 《퇴근후 홈카페》(이담북스)를 출간했다. 홈카페족들에겐 필수 서적으로 꼽힌다.
홈카페를 취미로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는 “장비를 한 번에 다 장만하려는 것보다 당장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와 머그컵, 작은 드립 도구부터 사서 사용해보라”고 조언했다.
“홈카페가 거창한 게 아니에요. 집안에 작은 탁자와 의자 하나 놓고 먹고 싶은 음료를 만드는 게 시작이에요.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 한 잔도 홈카페예요. 대단한 취미로 삼겠다는 부담감 대신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떠올린 뒤 레시피를 찾아보고 만들어 보세요. 방식은 조금 달라져도 그게 더 맛있을 수 있답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