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금융투자교육 플랫폼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제공
투자원칙·방법 정립에 도움
14일 금융투자협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교육을 지원하는 ‘알투플러스’ 교육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했다.
‘알투플러스’는 금융투자의 기본소양을 학습할 수 있는 무료 교육플랫폼이다. ‘알고 하는 투자’의 앞 글자와 플러스의 합성어다. 투자의 기본인 ‘리스크(risk)’와 ‘리턴(return)’의 머리글자인 두 개의 R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플랫폼은 GI진단, 미니진단 등 2개의 진단 서비스와 금융투자 콘텐츠몰 등 학습도구로 구성돼 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알투플러스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 역량을 종합적으로 측정·진단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방법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I진단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공투자자 소양지수(GI지수·Good Investor Index)가 몇 점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다. 일종의 투자건강종합검진이다. 금융투자 지식 등을 묻는 객관식 30문항에만 답하면 자신의 GI지수와 진단자 평균 GI지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니진단은 이보다 간단한 20문항을 풀면 된다.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무작위 추출하기 때문에 응시할 때마다 문제가 달라진다.
이후 금융투자 콘텐츠몰에서 진단 결과에 맞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추천받아 학습할 수 있다. 금투협회와 증권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등에서 만든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주식 위주로 콘텐츠가 꾸려져 있는데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 전반을 포괄하도록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서비스는 알투플러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마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진단결과 기록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보완·향상되는 추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용 모바일 앱은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금투협은 연내 일선 중·고교,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 투자자들의 금융투자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투자전문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층 맞춤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최근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장안의 화제인데 K금융이나 K금융투자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며 “드라마 속에서 증권사 직원이 매우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듯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의 부재에서 비롯된 편견을 극복하는 게 업계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 간 상생은 대등한 힘을 전제로 한 ‘견제와 균형’ 위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며 “이번에 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한 알투플러스 서비스는 투자의 기초와 나만의 투자방법을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배움터”라고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