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된 문경 시멘트공장, 수소연료발전소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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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3880개 창출 기대
60여 년의 세월을 간직한 경북 문경의 산업유산 옛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사진)이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관광거점시설로 탈바꿈한다.
경상북도와 문경시는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에서 지난 13일 수소연료전지발전 착수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유엔한국재건단(UNKRA)이 6·25 전쟁 후 한국의 구호와 재건을 목적으로 건립했다. 1957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한때 국내 시멘트 수요 절반을 생산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고 1960년대에는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찾는 산업 관광지로서 명성도 높았다. 하지만 국내 시멘트 수요 감소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18년 6월 문을 닫았다.
문경시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2020년 1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따냈다. 문경 도시재생뉴딜사업(UNKRA 문경 팩토리아)은 옛 쌍용양회 터 등 31만여㎡에 3532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그린에너지 플랫폼 기반, 스포츠융복합테마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 문경의 새로운 경제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880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문경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핵심 사업으로 옛 쌍용양회 1만5000㎡ 부지에 사업비 2600억원을 투입해 40㎿ 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면 4인 가구 기준 약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1673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모든 시설공간이 수소생산 에너지를 공급받게 되고 발전소 운영에 따른 350억원의 세수 확보와 발전소 인근 지역지원금 57억원도 지원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대한민국 산업유산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조적 재활용으로 문화 복합구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며 “수소산업 인프라이자 경북을 이끄는 산업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연료전지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북도와 문경시는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에서 지난 13일 수소연료전지발전 착수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유엔한국재건단(UNKRA)이 6·25 전쟁 후 한국의 구호와 재건을 목적으로 건립했다. 1957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한때 국내 시멘트 수요 절반을 생산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고 1960년대에는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찾는 산업 관광지로서 명성도 높았다. 하지만 국내 시멘트 수요 감소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18년 6월 문을 닫았다.
문경시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2020년 1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따냈다. 문경 도시재생뉴딜사업(UNKRA 문경 팩토리아)은 옛 쌍용양회 터 등 31만여㎡에 3532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그린에너지 플랫폼 기반, 스포츠융복합테마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 문경의 새로운 경제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880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문경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핵심 사업으로 옛 쌍용양회 1만5000㎡ 부지에 사업비 2600억원을 투입해 40㎿ 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면 4인 가구 기준 약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1673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모든 시설공간이 수소생산 에너지를 공급받게 되고 발전소 운영에 따른 350억원의 세수 확보와 발전소 인근 지역지원금 57억원도 지원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대한민국 산업유산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조적 재활용으로 문화 복합구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며 “수소산업 인프라이자 경북을 이끄는 산업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연료전지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