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랑해' 현수막에…李 "3차 선거인단 각별히 감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늦게나마 감사드린다"며 "특히 저에게 62.37%의 표를 주신 3차 선거인단, 55.59%를 주신 재외동포 선거인단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는 62%의 지지율을 받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28%)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걸린 '이낙연 사랑해'라는 현수막 사진을 게시하면서 "저렇게 예쁜 현수막에 제 얼굴이 들어가다니 부끄럽다"며 "저도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국 순회경선이 끝났을 때마다 저는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그러나 이달 10일 마지막 경선에 대해서는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용서를 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경선 종료 이후 사흘만인 13일에야 경선 결과 수용을 발표했다. 전날에는 경선 캠프인 필연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특별한 공개 일정은 잡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며 향후 행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