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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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5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를 높이 평가한 비중이 높았다.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의 3명 중 한 명은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꼽았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6%였다. 부정 평가 응답자는 57%에 달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2%)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 관계', '복지 확대'(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같은 기간 3%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북한 관계'(8%), '코로나19 대처 미흡'(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대장동 의혹',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2%) 순이었다.

이 가운데 '대장동 의혹'은 지난 조사에서 처음 부정평가 이유로 포함됐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2%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같은 기간 1%포인트 내린 33%를, 민주당이 3%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은 3%, 열린민주당은 2% 순이었다. 무당층이 2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