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위드 코로나' 본격 대비…간사이공항점 티파니 매장 열어
롯데면세점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다시 나섰다. 백신접종 등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매장을 지난 14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티파니앤코 매장은 약 90㎡ 크기로 단독 부티크형 매장이다.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는 유일한 티파니앤코 면세 매장이다. 롯데면세점은 티파니의 새로운 컬렉션인 ‘티파니 T1’을 포함해 대표적인 주얼리 제품과 시계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 국내 면세점 중 최초로 일본에 진출해 간사이공항점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 1년째인 올 초부터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서만 로에베와 불가리, 보테가 베네타, 구찌, 티파니 등 5개 브랜드의 부티크 매장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 '위드 코로나' 본격 대비…간사이공항점 티파니 매장 열어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진출 사업을 최근 재개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글로벌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베트남 다낭과 호주 시드니에 시내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김해 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자리를 지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롯데면세점은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을 제치고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에서 특허 사업자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낙찰을 받으면 향후 최대 10년간 사업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