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 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 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해외 순방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유연상 경호처장,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등과 함께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중앙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1·2차 접종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나, 이날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현재 추가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접종은 지난 2차 접종 이후 168일만이다. 정부는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고령층, 의료진 등에게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외 출국 등 사유가 있는 사람은 6개월이 되기 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이 백신 접종 독려을 위한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차례로 주사를 맞았다. 문 대통령이 접종을 위해 재킷을 벗자 김 여사가 "내가 받을게"라며 이를 건네받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오른쪽 팔에 접종을 받겠다"고 하자 불편하지 않도록 자리를 옮겨주고 주사를 맞는 도중에는 김 여사의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모습도 보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