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휴대전화 가치 개념 바꿔…전자폐기물 재활용의 혁신"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재활용 프로그램이 사회적책임 경영의 세계적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18일 모바일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고폰 재활용 프로그램인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이 올해 글로벌 미디어그룹 로이터가 주관한 '사회적책임 기업상(Responsible Business Awards)'의 '순환 전환(Circular Transition)' 부문에서 수상했다.

로이터는 2009년 이 상을 제정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들을 해마다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사용하지 않는 중고 스마트폰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가령 중고 스마트폰을 사운드 센서로 활용해 아기나 반려동물의 울음 소리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거나, 조도 센서를 이용해 사전에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어두워지면 조명이나 TV 전원이 켜지도록 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올해 사회적책임 기업상 심사위원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구형 휴대전화의 가치에 대한 개념을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바꿔 놓았다"면서 "전자폐기물(e-waste) 재활용의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전세계 전자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 성장과 번영을 위한 청사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고폰 일상 속 재활용' 삼성에 로이터 사회적책임 기업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