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연기에 놀란 옆 의사들"…배우 조롱 댓글 버젓이 올린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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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청주 유튜브 채널 '딩가딩가 스튜디오'
악플, 조롱성 댓글 모아 콘텐츠 제작
몇몇 아티스트, 배우 집중…시청자 청원까지
악플, 조롱성 댓글 모아 콘텐츠 제작
몇몇 아티스트, 배우 집중…시청자 청원까지
공영방송인 KBS의 지역총국 중 하나인 KBS청주방송총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딩가딩가 스튜디오 DGDG Studio'의 몇몇 콘텐츠들이 악성 댓글을 전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KBS 시청자권익위원센터에는 '유튜브 딩가딩가 채널의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댓글모음 영상을 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현재 KBS에서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딩가딩가 스튜디오에서 연예인들에게 선넘는 비방과 조롱을 하는 댓글들을 모은 영상이 업로드 되어있다"며 "가수 악동뮤지션의 '이찬혁'님과 '아이즈원'님, 그리고 드라마 '블러드'에 집중적으로 조롱하는 댓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널을 운영하는 제작진이나 스탭분들 입장에서 재미있는 댓글이고 조회수도 잘 나와서 자극적인 댓글들을 모아 업로드 하셨겠지만, 그 아티스트분들의 팬들과 아티스트 본인들은 기분이 좋을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재미는 모두가 즐거워야 재미라고 생각한다. 한쪽만 즐겁고 한쪽은 기분이 좋지 않으면 그건 절대 재미가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이런 영상을 올려서는 안된다"며 "현재 업로드 된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류의 영상을 모두 내려주시고 앞으로는 좋은 댓글만 모아놓은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영상을 올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은 게재 열흘도 안 돼 답변 기준 인원인 1000명에 근접했다. 해당 채널은 KBS에서 선보여진 콘텐츠에 댓글을 입힌 2차 가공 형태의 콘텐츠를 주로 선보여 왔다. 하지만 몇몇 영상에서 조롱성 댓글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
"발연기에 놀란 옆 의사들", "배경 음악이 연기를 더 잘하네"이라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조롱하거나, "음소거를하면 보면 사랑스럽다", "콧소리 때문에 못 듣겠다" 등 가수들의 무대를 비하하는 댓글들이 다수 삽입돼 있다.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악성 댓글로만 만든 영상도 있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개인 유튜버들도 이렇게 안한다"면서 공영방송인 KBS의 이름을 걸고 나온 채널에서 나온 콘텐츠 수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수신료가 아깝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마감 기한인 11월 9일까지 답변 기준인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담당자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최근 KBS 시청자권익위원센터에는 '유튜브 딩가딩가 채널의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댓글모음 영상을 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현재 KBS에서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딩가딩가 스튜디오에서 연예인들에게 선넘는 비방과 조롱을 하는 댓글들을 모은 영상이 업로드 되어있다"며 "가수 악동뮤지션의 '이찬혁'님과 '아이즈원'님, 그리고 드라마 '블러드'에 집중적으로 조롱하는 댓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널을 운영하는 제작진이나 스탭분들 입장에서 재미있는 댓글이고 조회수도 잘 나와서 자극적인 댓글들을 모아 업로드 하셨겠지만, 그 아티스트분들의 팬들과 아티스트 본인들은 기분이 좋을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재미는 모두가 즐거워야 재미라고 생각한다. 한쪽만 즐겁고 한쪽은 기분이 좋지 않으면 그건 절대 재미가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이런 영상을 올려서는 안된다"며 "현재 업로드 된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류의 영상을 모두 내려주시고 앞으로는 좋은 댓글만 모아놓은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영상을 올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은 게재 열흘도 안 돼 답변 기준 인원인 1000명에 근접했다. 해당 채널은 KBS에서 선보여진 콘텐츠에 댓글을 입힌 2차 가공 형태의 콘텐츠를 주로 선보여 왔다. 하지만 몇몇 영상에서 조롱성 댓글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
"발연기에 놀란 옆 의사들", "배경 음악이 연기를 더 잘하네"이라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조롱하거나, "음소거를하면 보면 사랑스럽다", "콧소리 때문에 못 듣겠다" 등 가수들의 무대를 비하하는 댓글들이 다수 삽입돼 있다.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악성 댓글로만 만든 영상도 있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개인 유튜버들도 이렇게 안한다"면서 공영방송인 KBS의 이름을 걸고 나온 채널에서 나온 콘텐츠 수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수신료가 아깝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마감 기한인 11월 9일까지 답변 기준인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담당자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