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EMO 밀라노 2021서 90억원 규모 장비 수주
이미지=스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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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사 스맥은 지난 4일부터 6일간 진행된 'EMO 밀라노 2021' 공작기계 전시회에서 90억원 규모의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EMO전시회 대비 180% 증가한 수치다.

행사는 대면 전시회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탈리아 기후 영향으로 방문객 감소가 예상됐지만, 공작기계 업황이 좋아지면서 많은 고객이 전시회에 방문했고 이는 장비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스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신제품 2종을 포함한 총 8대의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을 선뵀다. 회사에 따르면 5축 가공기 MVF5000, LM타입 고속 복합 가공기 NS2100SY 등 신규 개발 장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MVF5000은 복잡한 구조의 부품을 한 번의 세팅으로 공작물 가공을 완료할 수 있는 5축 가공기 제품이다. LM타입의 복합 CNC선반 NS2100SY는 고속 가공이 가능하고 장비 제조 공정이 간소화돼 생산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자동차 시장 등에 고속 복합 가공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NS2100SY가 소형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많은 문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맥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의 신규 개발 장비는 미국과 유럽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 유해물질 매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맥 관계자는 "스맥이 유럽시장 진출한 이래 최고의 호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2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는 만큼 당사도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