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뺐다"…7달 만에 40만장 불티나게 팔린 이 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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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포지티브' 트렌드에 편안한 속옷 인기
애니바디 '편애브라' 7개월 만에 40만장 판매
애니바디 '편애브라' 7개월 만에 40만장 판매
건강함과 본인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 속에 노 와이어 브라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 '애니바디'가 올해 3월 출시한 심리스 브라 상품 '편애브라'의 누적 판매량이 7개월 만에 40만장을 돌파했다.
편애브라는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기획한 제품이다. 기능과 착용감에 중점을 두고 런닝형·레이스형·후크형·스트랩형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구성했다. 3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만장,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6월에는 브랜드 전체 온라인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판매에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의 트렌드가 자리잡은 데다 제품을 경험한 고객들 후기가 입소문을 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니바디는 편애브라 누적 판매량 40만장 돌파를 기념해 패션·뷰티 유튜버 '씬님'과 협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씬님이 오는 20일 편애브라를 직접 구매해 착용 후 후기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브랜드는 단독 세트를 구성하는 내용이다.
이같이 편안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움직임은 속옷업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몸매 보정을 위한 와이어가 들어간 기존 브래지어보다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등이 대표 상품이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도 올해 7~8월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뛰었다. 서혜부를 압박하지 않는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293% 폭증했다. 이 브랜드의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삼각팬티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처럼 편안함을 찾는 수요는 국내 속옷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상·하의 세트 구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현상이 대표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8월 '팬티·브래지어' 세트 상품 매출은 22.9% 급감한 2950억원에 그쳤다. 속옷 시장에서 세트 상품 비중은 예년엔 절반가량(2018년 3~8월 46.8%)이었지만 이 비중이 몇 년 만에 뚝 떨어졌다. 편안한 속옷을 찾는 수요로 몸에 맞춰 상의와 하의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흐름이 반영된 셈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9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 '애니바디'가 올해 3월 출시한 심리스 브라 상품 '편애브라'의 누적 판매량이 7개월 만에 40만장을 돌파했다.
편애브라는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기획한 제품이다. 기능과 착용감에 중점을 두고 런닝형·레이스형·후크형·스트랩형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구성했다. 3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만장,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6월에는 브랜드 전체 온라인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판매에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의 트렌드가 자리잡은 데다 제품을 경험한 고객들 후기가 입소문을 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니바디는 편애브라 누적 판매량 40만장 돌파를 기념해 패션·뷰티 유튜버 '씬님'과 협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씬님이 오는 20일 편애브라를 직접 구매해 착용 후 후기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브랜드는 단독 세트를 구성하는 내용이다.
이같이 편안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움직임은 속옷업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몸매 보정을 위한 와이어가 들어간 기존 브래지어보다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등이 대표 상품이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도 올해 7~8월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뛰었다. 서혜부를 압박하지 않는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293% 폭증했다. 이 브랜드의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삼각팬티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처럼 편안함을 찾는 수요는 국내 속옷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상·하의 세트 구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현상이 대표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8월 '팬티·브래지어' 세트 상품 매출은 22.9% 급감한 2950억원에 그쳤다. 속옷 시장에서 세트 상품 비중은 예년엔 절반가량(2018년 3~8월 46.8%)이었지만 이 비중이 몇 년 만에 뚝 떨어졌다. 편안한 속옷을 찾는 수요로 몸에 맞춰 상의와 하의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흐름이 반영된 셈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