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분쟁설에 휩싸이며 급락한 알테오젠이 25일 13% 넘게 반등했다. 회사 측 해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이날 알테오젠은 13.36% 오른 33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이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4일 후 7거래일 만이다. 알테오젠은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14일 이후 22일까지 33.86% 급락했다.알테오젠은 주주 서한을 통해 “심도 있는 특허 분석 및 복수의 특허 전문 로펌을 고용해 자사가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분쟁설의 근거가 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와 관련해서는 “키트루다SC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키트루다SC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따라 이런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가정일 뿐”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의 주가가 호실적과 인공지능(AI) 랠리를 타고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AI 사이클의 중심이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에서 점차 AI 소프트웨어로 옮겨가자 국내 소프트웨어주도 수혜를 누리는 분위기다. 내년부터 AI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존비즈온은 2.04%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I 솔루션 서비스의 매출이 늘어나 최근 한 달간 20.18% 뛰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엠로(43.56%) 솔트룩스(38.27%) 한글과컴퓨터(36.44%) 등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소프트웨어주가 고공 행진하는 건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업체가 차기 AI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팰런티어는 최근 한 달간 43.45% 상승했다. 기존 AI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팰런티어가 AI 관련 실적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분야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서 자유로운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하며 약세를 보이지만 이제껏 섹터별로는 비슷한 흐름을 가져갔다”며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을 잘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종목이 주목받고 있어 국내 소프트웨어 종목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소프트웨어 종목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놓는 것도 긍정적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부진과 내홍으로 몸살을 앓던 엔터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실적 개선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수입 제한 명령) 해제에 대한 기대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SM엔터테인먼트는 2.99% 오른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저점을 찍은 후 47.5% 올랐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는 57.62%, 하이브는 28.92%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55.17% 올랐다.주요 엔터주가 저점을 찍고 지난 두 달 새 크게 올랐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엔터주가 아직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일본 노무라증권은 국내 주요 엔터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SM엔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13.4% 올렸다. 하이브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20% 상향했다. YG엔터 투자의견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변경했다.내년에는 BTS(하이브), 블랙핑크(YG엔터)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주요 엔터사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하이브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475억원으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 65.2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9~10월 BTS가 컴백하면 내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발생할 음반과 음원, 공연 매출이 1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2016년 이후 지속돼 온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장(장관)은 지난 23일 회담을 열어 양국 문화예술과 콘텐츠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엔터주는 국내 수출주 가운데 유일하게 관세 우려가 없는 업종이기도 하다.한 증권사 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