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맘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걱정하실까 봐 글을 올린다"며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하준맘은 "4일 전 외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가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뒤에서 25톤 트럭이 저희 차를 세게 박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그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하준이는 겁에 질린 채 벌벌 떨며 울고 있었고 저는 코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 겁에 질린 하준이를 카시트에서 뺀 후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하준맘의 차량인 볼보 XC90은 25톤 트럭과 추돌해 뒷범퍼와 유리가 모두 찌그러진 상황이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최동석, 박지윤 가족의 역주행 트럭 사고 이후 안전성이 다시 주목받은 차량이다.
이 사고로 하준맘과 가족들은 타박상 외에는 큰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중이었던 하준맘은 급히 응급실을 찾았고 태중 아이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준맘은 "제 차는 폐차해야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갑작스러운 입덧으로 튼튼한 제 차로 바꿔 탄 게 기적이고 평소 5세용 간단한 카시트만 하던 하준이가 그날은 아기짓하며 가장 안전한 카시트를 탄 것도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두통, 어깨, 팔, 다리 아픈 것 외에는 괜찮아서 입원하며 쉬고 있다. 임산부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글부부'는 하준, 이준 군을 슬하에 뒀으나 지난해 이준 군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