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시간 밤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시간 밤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에 49가지 패널 색상을 조합해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꾸밀 수 있는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20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시간 밤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비롯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맞춤)'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게 포인트다.

특히 지난 8월 갤럭시Z 폴드3와 함께 출시돼 폴더블폰 대중화를 주도하는 갤럭시Z 플립3에 이를 적용,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 표출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오늘날 고객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며 "삼성은 고객의 선호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49가지 색상 옵션...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체험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플립3 출시 이후 색상 트렌드 조사와 소비자 취향 분석 등을 통해 수천가지 색상 옵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의 패널을 완성해 이날 언팩에서 선보였다.

제공되는 옵션은 블랙, 실버 등 2가지 프레임 색상과 블루·옐로우·핑크·화이트·블랙의 각 5가지 전·후면 색상이다. 이를 조합하면 모두 49가지 조합이 나온다는 설명. 원래 50가지 조합이지만 전·후면 모두 블랙 색상인 옵션은 기존 출시 모델이라 제외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프레임과 전·후면 색상을 선택해 취향에 맞는 색상의 조합을 구성해 주문할 수 있다.

특히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는 제품 색상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360도 미리 보기'를 통해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취향 변화를 감안해 최소 비용으로 제품 전·후면의 패널 색상을 계속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미국·독일 등 7개국에서 21일부터 판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130만9000원으로 기존 갤럭시Z 플립3(125만4000원)보다 5만5000원 비싸다. 기존 플립3 사용자가 전·후면 패널 동시 교체를 원할 시 이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서비스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구매하고 기존 폰을 반납할 경우엔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인 '키츠네'와 협업한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함께 공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