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1 국제농업박람회’를 21~31일 나주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연다고 20일 발표했다.

‘미래를 꿈꾸는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20개 국가의 260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전문 종합박람회다. 전라남도는 26만㎡ 부지에 3개 구역, 8개 행사장을 마련했다.

스마트농업 1·2관이 있는 미래농업 구역에서는 스마트 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함께 한국형 미래농업의 모델을 엿볼 수 있다. 농업 현장 작업을 쉽게 하고 효율을 높이는 드론과 로봇 등 미래농업 핵심기술을 전시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방제드론 기술은 드론의 작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마토 인식 인공지능(AI) 로봇은 과실의 수량 및 숙도를 자동으로 인식한 뒤 3차원 생육 지도를 생성해 작물의 생육 및 이상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수확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토마토 수확이 가능하다. 또 온실용 이송로봇, 스마트 대차, 작업자 추종 로봇 등은 3차원 인식(뎁스)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송, 수확, 방제 등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치유체험구역에서는 치유체험관, 힐링정원, 치유동물농장 등을 운영한다. 농식품관, 농기자재과, 농기계 시연장이 있는 농식품 홍보 구역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진화한 농업기술과 농식품을 선보인다.

국제농업박람회 이사장을 맡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래를 선도하는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행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