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을 친환경 생태도시로…경안천에 어울림파크 조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마평동 종합운동장을 축으로
숲·습지·쉼터 어우러진 힐링공간
17㎞ 수변공원과 연결할 계획
마평동 종합운동장을 축으로
숲·습지·쉼터 어우러진 힐링공간
17㎞ 수변공원과 연결할 계획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숲과 공원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110만 용인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푸른 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총 1204억원을 들여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17㎞ 구간을 아우르는 270만㎡ 규모의 거대한 녹지축인 ‘용인 어울林(림)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 109만6046명을 돌파했다. 1996년 용인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 불과 25년 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해 내년 특례시 격상을 앞두고 있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건설로 시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 조성 △처인구 대규모 녹색 벨트 구축 △수변 공원화 사업 등을 2025년까지 2단계로 추진한다. 백 시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해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시는 또 2024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심공원을 조성한다. 도심공원을 중심으로 경안천 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 녹색 쉼터를 아우르는 270만㎡의 대규모 녹지축 용인 어울林(림)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의 젖줄인 경안천 17㎞를 따라 이색적인 풍경의 수변공원을 조성해 생태숲·습지, 도심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잔디광장과 피크닉 공간, 순환 산책로 등을 갖춘 평지형 공원으로 만든다. 시는 이달 초 1단계 사업 구간인 용인 버스터미널~경안천 도시숲 5.5㎞ 구간 수변 공원화 사업에 착수했다.
백 시장은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다양한 여건 등을 감안해 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하기보다 경안천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며 “경안천이 시가 보유한 천혜의 자원인 만큼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공원을 조성하면 더없이 멋진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인시는 토지 소유주들과 5년 단위로 녹지활용계약을 맺는 ‘묘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를 해결했다. 별도의 토지 보상 비용 없이 계약 기간 동안 토지 소유주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이곳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용인시가 올해 확보한 녹지는 축구장 110개 크기인 79만㎡에 달한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총 1204억원을 들여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17㎞ 구간을 아우르는 270만㎡ 규모의 거대한 녹지축인 ‘용인 어울林(림)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 109만6046명을 돌파했다. 1996년 용인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 불과 25년 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해 내년 특례시 격상을 앞두고 있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건설로 시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종합운동장 부지 도심공원으로
용인시는 현재 6.5㎡ 수준인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2025년 11.3㎡까지 늘리기 위해 ‘2020~2025년 공원녹지조성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골고루 푸른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과 다양성을 높여 ‘도심에서 10분 내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공원’을 확충한다는 목표다.세부적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 조성 △처인구 대규모 녹색 벨트 구축 △수변 공원화 사업 등을 2025년까지 2단계로 추진한다. 백 시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해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시는 또 2024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심공원을 조성한다. 도심공원을 중심으로 경안천 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 녹색 쉼터를 아우르는 270만㎡의 대규모 녹지축 용인 어울林(림)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의 젖줄인 경안천 17㎞를 따라 이색적인 풍경의 수변공원을 조성해 생태숲·습지, 도심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잔디광장과 피크닉 공간, 순환 산책로 등을 갖춘 평지형 공원으로 만든다. 시는 이달 초 1단계 사업 구간인 용인 버스터미널~경안천 도시숲 5.5㎞ 구간 수변 공원화 사업에 착수했다.
백 시장은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다양한 여건 등을 감안해 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하기보다 경안천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며 “경안천이 시가 보유한 천혜의 자원인 만큼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공원을 조성하면 더없이 멋진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장 110개 녹지 확보
용인시는 앞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경관보호 등을 위해 지정된 공간으로 개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시 입장에서는 훌륭한 산림 자원을 활용할 수 없었고, 토지 소유주들은 재산세를 내면서도 재산권 행사를 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용인시는 토지 소유주들과 5년 단위로 녹지활용계약을 맺는 ‘묘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를 해결했다. 별도의 토지 보상 비용 없이 계약 기간 동안 토지 소유주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이곳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용인시가 올해 확보한 녹지는 축구장 110개 크기인 79만㎡에 달한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