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스마트팜 오이·딸기·채소 시범 재배
충남 천안시는 20억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에 1302㎡ 규모의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사진)를 구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세 개의 스마트온실을 비롯해 관제실, 교육장, 식물공장, 공조기계실을 갖췄다. 온실에서는 오이, 딸기, 토마토를 시범 재배하고, 식물공장은 쌈채소와 새싹채소를 생산한다.

시는 농업 스타트업인 그린랩스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팜 기술 현장 실증 및 전문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랩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농업 솔루션인 팜모닝을 운영한다. 작물 생육 모니터링부터 농장 환경 원격 제어를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센서를 활용해 농장의 온도와 습도를 파악하고, 외부 환경 정보와 작물 생육 정보를 분석해 작물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제시한다.

시는 농민들에게 스마트팜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온실관리 방법을 교육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과 오이와 딸기의 생육데이터를 분석해 지역에 최적화된 생산성 향상 모델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박상돈 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스마트농업 발전을 발전시키고 농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