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준으로 뽑았나
선발 과정 핵심인 스타트업 평가 모델은 KAIST AI대학원과 경영대학 교수진이 담당했다. 지난 5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3개월이 소요됐다. 정량 지표와 정성 지표를 모두 고려해 우수한 ‘교집합 기업’을 찾으려 한 점이 특징이다.
정량 지표에는 시장·재무·인력·제품 4개 영역이 반영됐다. 세부적으론 목표 시장 규모와 매출·기업가치 등 기본 요소, 창업자 과거 창업 성공 횟수, 경영관리 경험, AI 제품 매출 비중 등도 담겼다. 정성 지표엔 창업 배경에 대한 스토리텔링,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 등 정량 요소가 반영하지 못하는 사항을 지표화했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사회적 영향력까지 따졌다는 설명이다.
100개사 최종 선정 작업까지는 추가로 3개월이 더 걸렸다. 선정위원회(위원장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예정된 기한을 넘기면서까지 촘촘한 종합 토론을 더했다. 임종우 한양대 AI대학원 학과장, 최호영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리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등 전문가 10인이 참여했다. 올해 선정 경쟁률은 약 3 대 1을 기록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