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본격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6000달러 선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2.7% 오른 수치다. 지난 4월 초순에 세웠던 종전 최고치(6만4800달러 선)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더리움 가격도 개당 400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3%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전날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ETF 상장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을 상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이달 내 최대 3종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추가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셰어스가 내놓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전날 4%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3% 가량 상승하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가 암호화폐 선호 발언을 내놓은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금보다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솔루션팀인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업계 최대 규모인 100명으로 증원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7월 출범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전략,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등을 컨설팅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고객 요구에 맞춘 자문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높아지는 세무와 부동산 분야 상담 수요를 반영해 올해 인력을 확충했다.기존 멤버인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전문가(이사),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서장을 필두로 고객에게 더 세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단장은 “초고액 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더 체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코스닥협회는 25일 제14대 신임 회장으로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62·사진)를 선임했다.이 회장은 KAIST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다. 지난해 한국공업화학회장을 지냈다. 2015년 중소기업 성장발전 유공 경기지사 표창을 비롯해 2023년 제15회 화학산업의날 대통령상 등을 받았다.이 회장은 “코스닥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회원사의 질적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속속 상장한다. 최근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컴퓨터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네 곳의 운용사가 양자컴퓨팅 ETF 출시를 위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부분 미국에 상장한 양자컴퓨터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양자컴퓨팅 TOP10’,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 양자컴퓨팅’, 한화운용은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을 상장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 양자컴퓨팅 액티브’를 준비 중이다. 양자컴퓨팅 ETF 가운데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정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하는 첫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들 ETF는 이르면 다음달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국내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ETF를 처음 내놓은 것은 키움자산운용이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은 출시 2개월 만에 1500억원 가까이 덩치를 불렸다. 아이온큐(22.57%)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나머지는 마벨테크놀로지(9.67%) IBM(7.57%) 등 20여 개 기업에 나눠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후발주자들이 기존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