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의 색상을 내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게 된다. 플립3는 올 8월 출시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파트2’를 개최하고 플립3의 비스포크 버전을 공개했다. 비스포크는 ‘되다’라는 뜻의 ‘be’와 말하다의 ‘spoke’를 합성한 용어다. 고객 취향대로 디자인, 색상 등을 고를 수 있는 고급 가전제품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키로 했다. 플립3의 앞면과 뒷면, 테두리(프레임) 색상을 고객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앞뒷면은 각각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흰색 검은색 등 다섯 가지를 고를 수 있다. 이 가운데 파란색과 노란색은 기존에 없던 색상이다. 현재 플립3는 검은색, 흰색, 녹색, 회색, 핑크, 크림, 라벤더 등 일곱 가지 색상이 있다. 프레임은 검은색, 은색 등 두 가지 선택권을 준다. 이를 통해 예를 들면 플립3 앞면은 파란색, 뒷면은 노란색, 프레임은 은색으로 구성할 수 있다.

모든 옵션을 조합하면 총 49가지의 다른 폰을 만들 수 있다. ‘프레임 2개×앞면 5개×뒷면 5개’를 하면 50가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기존 출시된 ‘프레임, 앞뒷면 모두 검은색’을 제외한 것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비스포크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프레임과 앞뒷면 색상을 취향대로 골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21일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도 출시된다. 가격은 130만9000원이다.
갤럭시워치4·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갤럭시워치4·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이날 행사에선 ‘갤럭시워치4·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인 키츠네의 독특한 디자인을 워치4와 버즈2에 입힌 제품이다.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21일 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 등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제품은 11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