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은 2상서 1차 평가변수 충족
갈레라는 표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NHC) 환자 455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치료군과 위약군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날 90mg의 아바소파셈 또는 위약을 주입했다.
그 결과 치료군과 위약군의 SOM 발생률은 각각 54%와 64%로 나타났다. 위약군 대비 SOM 발생률이 16% 감소하는 데 그쳐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2차 평가변수인 SOM 발생기간은 치료군과 위약군이 각각 8일과 18일로 나타났다. 중증도 4등급 구강점막율 발생율은 치료군과 위약군이 각각 24%와 33%을 기록했다.
멜 소렌센 갈레라 대표는 “1차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해 놀라고 실망했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해주신 환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갈레라는 임상 2상에서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기간을 19일에서 1.5일로 92%가량 줄였다. 임상 3상에서 발생기간은 56% 줄었다. 하지만 임상 3상의 1차 평가변수인 SOM 발생률을 의미있게 줄이지 못했다.
이날 갈레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69.59% 폭락한 2.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전날 엔지켐생명과학은 갈레라의 발표보다 앞서 같은 적응증에 대해 신약후보물질 ‘EC-18’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표준 방사선요법 치료를 받는 구강,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EC-18과 위약을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치료군의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이 위약군 대비 100% 감소하며 유효성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 지속기간은 각각 치료군 0일(중앙값)과 위약군 13일로 나타났다.
2차 평가변수인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은 치료군에서 위약군 대비 35% 감소하며 충족했다. 치료군과 위약군의 발생률은 각각 45.5%와 70%였다. 안전성과 관련된 치료군의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엔지캠생명과학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혁신신약지정(BTD)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