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줄 흔들고 죽이겠다고"…김선호 지인 주장 네티즌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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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김선호 사건이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소속사 관련 폭로를 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지난 19일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해 초성으로 두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며 "소속사 나오려다 피본 연예인들. 겉으로만 드러난 거지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 거다. 내가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두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다는 게 업계 현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송가에서는 김선호가 올해 9월 계약만료였고, 지난 17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일정이 남아 업무 종료 시점이 일부 연장됐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재계약 시기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김선호의 지인이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전 여자친구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밝힐 것"이라며 오는 25일 폭로를 예고했다.
글쓴이는 또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압니다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선호에 대해 그는 "선호 아는 지인 셋이서 집에 찾아가 봤는데 응답도 없고 연락도 안 받고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연락은 지난 18일 새벽부터 안됐다. 행방을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SNS가 김선호의 실제 지인의 것인지, 김선호를 두둔하기 위해 팬이 만든 계정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호의 공식입장이 공개되기 전부터 사생활 논란과 관련된 주장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계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드릴 말 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서 시작됐다. 글쓴이 A 씨는 자신과 K 배우가 4개월 전까지 교제한 사이라고 밝히며 해당 배우가 자신에게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고 임신 사실을 알리자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상대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글에 적힌 정황과 K배우에 대한 묘사를 토대로 김선호라는 추측을 내놨고 의혹은 급속도로 번졌다.
이와 관련해 솔트엔터테이먼트 측은 언론의 사실여부 확인 연락을 피하다 논란이 터진지 사흘이 되어서야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늦장 대응을 해 화를 키웠다. 입방아에 오른 지 나흘 만에 김선호는 "좋은 감정으로 그분과 만났으나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글을 통해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면서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는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추가 게재했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A 씨의 실명, 얼굴, SNS 주소 등 무분별한 신상 유포가 벌어졌고,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A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20일 "A 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 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A 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인 A 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A 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갯마을 차차차'로 여심을 자극했던 김선호는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까지 예정됐던 영화와 멤버로 고정 출연한 KBS '1박 2일'에서 하차했으며 그를 모델로 내세웠던 브랜드들은 김선호 흔적을 지우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지난 19일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해 초성으로 두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며 "소속사 나오려다 피본 연예인들. 겉으로만 드러난 거지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 거다. 내가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두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다는 게 업계 현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송가에서는 김선호가 올해 9월 계약만료였고, 지난 17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일정이 남아 업무 종료 시점이 일부 연장됐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재계약 시기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김선호의 지인이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전 여자친구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밝힐 것"이라며 오는 25일 폭로를 예고했다.
글쓴이는 또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압니다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선호에 대해 그는 "선호 아는 지인 셋이서 집에 찾아가 봤는데 응답도 없고 연락도 안 받고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연락은 지난 18일 새벽부터 안됐다. 행방을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SNS가 김선호의 실제 지인의 것인지, 김선호를 두둔하기 위해 팬이 만든 계정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호의 공식입장이 공개되기 전부터 사생활 논란과 관련된 주장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계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드릴 말 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서 시작됐다. 글쓴이 A 씨는 자신과 K 배우가 4개월 전까지 교제한 사이라고 밝히며 해당 배우가 자신에게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고 임신 사실을 알리자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상대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글에 적힌 정황과 K배우에 대한 묘사를 토대로 김선호라는 추측을 내놨고 의혹은 급속도로 번졌다.
이와 관련해 솔트엔터테이먼트 측은 언론의 사실여부 확인 연락을 피하다 논란이 터진지 사흘이 되어서야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늦장 대응을 해 화를 키웠다. 입방아에 오른 지 나흘 만에 김선호는 "좋은 감정으로 그분과 만났으나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글을 통해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면서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는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추가 게재했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A 씨의 실명, 얼굴, SNS 주소 등 무분별한 신상 유포가 벌어졌고,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A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20일 "A 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 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A 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인 A 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A 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갯마을 차차차'로 여심을 자극했던 김선호는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까지 예정됐던 영화와 멤버로 고정 출연한 KBS '1박 2일'에서 하차했으며 그를 모델로 내세웠던 브랜드들은 김선호 흔적을 지우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