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리스 최대 항만 지분 더 늘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대일로 거점…EU 불안 가중
중국이 그리스 최대 항만인 피레우스항의 지분을 늘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피레우스항만 당국이 최근 중국 국유 해운그룹 코스코에 지분 16%를 추가로 넘긴 뒤 유럽연합(EU) 내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08년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 그리스를 택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리스 정부로부터 피레우스항을 35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2016년에는 코스코를 통해 피레우스항 지분 51%를 사들였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는 항만 관련 이익단체의 반발과 중국-EU 간 외교적 긴장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5년간의 협상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유럽 내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EU는 지난해 공공 인프라를 인수하거나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외국계 자회사들의 직접 투자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강화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피레우스항만 당국이 최근 중국 국유 해운그룹 코스코에 지분 16%를 추가로 넘긴 뒤 유럽연합(EU) 내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08년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 그리스를 택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리스 정부로부터 피레우스항을 35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2016년에는 코스코를 통해 피레우스항 지분 51%를 사들였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는 항만 관련 이익단체의 반발과 중국-EU 간 외교적 긴장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5년간의 협상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유럽 내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EU는 지난해 공공 인프라를 인수하거나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외국계 자회사들의 직접 투자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강화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