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Intro] 디지털로 그리는 새로운 바이오 시대
아내와 화상통화를 하던 남자가 “디지털 세상이잖아요”라고 하자 “뭐? 돼지털?”이라고 반문하던 시장 할머니를 기억하시는지. 2001년 LG전자 CF의 한 장면이다. 스마트폰은커녕 삐삐와 개인휴대전화(PCS)를 쓰던 그 시절은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바뀌던 과도기였다.

바이오·헬스케어 업계는 지금이 그 과도기다. 앱으로 사람의 질환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병원에서나 사용할 수 있던 집채만 한 의료기기를 손바닥만 한 크기로 줄인 ‘전자약’도 보급이 막 시작됐다.

신약 개발 현장은 아예 판도가 바뀌었다. 사람들이 손과 머리로 하던 신약 개발을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시대가 됐다. 사람 손으로 하면 1~2년에 하나 찾아낼까 말까 하는 리드 물질을 AI는 불과 수개월 만에 해낸다. 그마저도 인력이란 제약이 없으니 동시에 여러 개를 찾아내기도 한다.

병원에서 쌓이는 진료기록은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자원이 되고 있다. 숨가쁘게 변하는 ‘디지털 바이오·헬스케어’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1-1. OVERVIEW
‘0’이 바꾸는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1-2. ANALYSIS
디지털 치료제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1-3. VIEW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시대가 온다
2. INSIDE
인공지능(AI)은 어떻게 진단의 영역을
바꾸는가
3. REPORT
AI 영상진단,
성공 핵심은 데이터양과 보험수가
4. HOT COMPANY
페어테라퓨틱스·에임메드·와이브레인·에비드넷

이우상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10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