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놓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삼총사’가 유럽에서 올 들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사인 바이오젠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락사비)의 1~3분기 누적 제품 매출이 6억1020만달러(약 7231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4% 소폭 줄었지만 누적으로는 약 2%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제품 매출은 5억9830만 달러였다.

베네팔리는 화이자의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 플락사비와 임랄디는 각각 얀센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와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다. 모두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다. 바이오젠은 이들 3개 제품에 대한 유럽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유럽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베네팔리는 3분기에만 1억2080만달러(1431억원) 매출을 올리며 오리지날 의약품과의 격차를 벌렸다. 임랄디는 5740만달러(680억원), 플락사비는 2460만달러(292억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이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누적 처방 환자 수는 24만4000여명이다.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