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실무 AI 자격증' 내놓는다…"채용시 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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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원팀 KAIST, 한양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개발
KT, AIFB취득자 채용우대 계획…BC카드와 케이뱅크 등도 시행
현대중공업, 그룹차원에서 AIFB 도입
KT, AIFB취득자 채용우대 계획…BC카드와 케이뱅크 등도 시행
현대중공업, 그룹차원에서 AIFB 도입
![KT, '기업실무 AI 자격증' 내놓는다…"채용시 가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826904.1.jpg)
21일 KT는 AI 자격인증 ‘AIFB’ 두 종류를 내년 1분기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AIFB는 KT가 국내 AI 인재양성을 위해 시작한 자격 인증제다. 교과서적 지식이 아니라 기업 실무에 필요한 AI 역량을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자격명인 AIFB도 ‘비즈니스를 위한 AI 기본역량’을 뜻하는 영어 문구 AI Fundamentals for Business의 약자를 땄다.
KT·LG전자·우리은행·KAIST 등이 모인 국내 최대 산·학·연 AI 연구협력체 ‘AI원팀’이 협력해 평가 방식을 고도화했다. AI 원팀은 KT, LG전자, 우리은행, KAIST 등이 참여한다. KT를 비롯해 KT그룹의 IT 전문기업 KT DS, 현대중공업그룹이 문항 설계에 참여했다. KAIST와 한양대 AI대학원의 ‘AI 구루’로 구성된 AIFB 검수위원회가 문항을 감수해 실무 역량 검정 완성도를 높였다.
자격은 세 종류로 나눴다. 기업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활용 수준이 달라서다. ‘베이직’은 기업 관리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자격이다. 코딩 개발 지식이 따로 없더라도 AI 적용 원리와 과정에 대해서는 알아야하는 이들이다.
가장 범용적인 ‘어소시에이트’는 AI를 통해 업무를 혁신하려는 기획분석가와 준전공자·전공자를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은 앞서 지난 8월 시작했다. KT는 작년 10월 한국표준협회와 AI 민간자격 인증시험 평가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 AIFB 민간자격 등록을 마쳤다.
KT는 AIFB 취득자에게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박분야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그룹도 그룹 차원에서 AIFB를 도입한다. 연내 그룹 내 DX(디지털전환) 교육 이수자 중심으로 자격인증을 시행하고, 내년에는 인증제를 그룹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 케이뱅크 등 KT 그룹사 10곳도 AIFB를 쓰고 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는 “AIFB는 KT와 AI원팀, 한국표준협회가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AIFB 자격인증을 준비하고 도전해 국내 산업계의 AI·DT를 이끌어 갈 실무형 AI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명식 현대중공업 인사교육담당(상무)는 “AIFB 자격인증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 인재 육성 효과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AI원팀이 세계 AI 기술까지 선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