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이터널스' 주인공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20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클로이 자오 감독 등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디즈니 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영화 홍보 관련 행사를 비대면 위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터널스'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을 하게 된 마동석도 지난 18일 미국 LA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 이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동석과 스태프들은 출국 전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매일 아침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판정을 받은 마동석은 현지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했다.

또한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더욱 깊어진 스토리의 새로운 마블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