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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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3년 만에 재건 신화를 이룬 김용빈 회장이 성지건설 회장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성지건설에서 열린 성지건설 이사회에서 자사 김용빈 회장이 성지건설 새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성지건설 이사회 결의에 따라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성지건설 신임 회장직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 신임 회장은 "전 임직원이 원팀 정신으로 뭉치면 성지건설의 재도약과 재건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2024년 재상장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그는 '성지건설 임직원 간담회'에 참석해 일반 직원들과 만났다.

간담회에는 이용승, 김현경 공동 대표 이사를 비롯해 성지건설 전 임직원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본사 고위 임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신임 회장은 "건설 회사는 인재·금융·마케팅 중심 회사가 돼야 한다"며 △소통 경영 △신용 회복 △인재 확보 △영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건 경험을 바탕으로 성지 건설의 경영을 속도감 있게 안정시키고 연내 수주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아울러 구조 조정을 우려하는 일부 직원들의 우려에는 "고용 승계를 유지할 예정이니 걱정 말라"라면서 "이제는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성지건설 재건의 주인공이 되는 일에만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